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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김세호 기자] 한화의 외국인 투수 바티스타가 마무리 보직을 내려 놓게 됐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데니 바티스타의 향후 기용에 대해 설명했다.
바티스타는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 7-5로 리드한 8회 1사 1루에 등판해 동점을 허용하며 이번 시즌 세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박병호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아 강판됐고, 31일 대전 삼성전에서는 동점 상황에서 역전을 허용해 패전투수가 되는 등 최근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다.
한 감독은 결국 안정감이 중요한 마무리 투수로서 바티스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당분간 마무리로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이제 바티스타를 마무리로 쓰기가 어렵다"며 "당분간 편안할 때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티스타는 팀이 크게 리드하고 있는 여유있는 상황이나 패색이 짙을 때 추격조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한화의 마무리 투수로는 바티스타를 대신해 마일영과 안승민이 맡게 됐다.
한편 한화는 새 외국인 투수로 시애틀 산하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에서 뛰던 좌완 션 헨을 영입한다. 션 헨은 오는 7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 감독은 션 헨의 활용에 대해서는 "직접 보고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무리 보직을 내려 놓게 된 바티스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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