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세호 기자] 김혁민이 완투한 한화가 롯데를 꺾고 대전 홈경기 6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 이글스는 5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혁민의 2실점 완투와 최진행의 3점포를 앞세워 롯데에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달 18일부터 이어진 홈경기 6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18승 1무 29패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김혁민은 9회까지 완투하며 8피안타(1홈런) 9삼진 2실점 역투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직구와 함께 커브나 포크 같은 낙차 큰 변화구를 섞어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고, 불리한 볼카운트에도 적극적으로 몸쪽 승부를 거는 공격적인 피칭을 펼쳤다.
타선에서는 최진행이 3경기 연속 스리런을 터뜨리는 맹타를 휘둘렀다. 앞서 지난 주말 잠실 LG전에서 1일과 2일 모두 3점포를 쳐낸 최진행은 팀이 3-1로 앞선 3회말 2사 1, 3루 타석에서 이용훈의 2구째 141km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105m짜리 좌월 아치를 그렸다. 또 강동우와 장성호도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롯데는 4회초 홍성흔이 중견수 왼쪽으로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조성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4회말에는 다시 한화의 공격이 이어졌다. 오선진의 중전 안타 후 정범모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됐다. 이후 강동우가 중전 적시타, 장성호가 좌익수 오른쪽으로 적시타를 때려 8-1로 달아났다.
5회말 한화는 이대수의 좌익수 왼쪽 2루타와 오선진의 볼넷으로 다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정범모가 3루수 앞 땅볼에 그쳤고, 6회 2사 만루에서는 김경언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한화는 더이상 득점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김혁민이 9회까지 완투하며 2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를 굳혔다. 김혁민은 7회초 2사 1루에 김사훈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더 실점했지만 이미 한화에 넘어온 흐름은 바뀌지 않았고,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완투해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롯데의 선발 이용훈은 4이닝 동안 1자책점에 불과했지만 최진행에게 3점포를 맞고, 야수들의 실책으로 출루와 실점을 다수 허용해 8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완투승을 거둔 김혁민(위)-3경기 연속 스리런 홈런을 쳐낸 최진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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