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북쪽 전술조치선 인근에 5일 북한전투기 접근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북한 전투기 한 대가 강화도 북쪽 전술조치선 인근에 접근하는 위협비행을 반복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북한 전투기 한 기가 5일 오후 5시쯤부터 약 1시간 20분 동안 출몰했다.

전술조치선은 북한 전투기가 이륙 후 불과 3~5분 내에 수도권에 도착하는 점을 감안해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과 서해 북방한계선(NLL)의 20~50㎞ 북쪽 상공에 가상으로 설정해 놓은 선이다. 북한 전투기가 이 선에 근접하면 우리 전투기는 대응 출격하게 돼 있다.

방송은 한국군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공군이 이에 대항해 서산과 수원기지에서 F-16과 F-5A 전투기 2개 편대 8대를 출격시켜 북한 전투기의 움직임을 감시했다”고 전했다.

북한 전투기가 전술조치선으로 접근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는 한편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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