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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오노에게 두 번 사기 당했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미국 쇼트트랙 선수 안톤 오노를 겨냥해 "두 번 사기 당했다"고 말했다.
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김동성, 인제대 이만기 교수, 레슬링 해설위원 심권호, 배구 해설위원 김세진 등이 출연했다.
이날 김동성은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당시 벌어진 오노의 '할리우드 액션' 사건 이후의 이야기를 전했다.
김동성은 "미국에 있을 때 9년 만에 만났다. 그 친구가 저를 마주쳤는데, 먼저 아는 척을 하길래 저도 아는 척을 했다. 다가오더니 팔을 벌리길래 저도 팔을 벌려서 얼떨결에 포옹했다. 주변에서 사진을 찍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알고보니 오노가 자서전을 썼다더라. 오노가 자서전에서 제가 오노에게 '네가 1등이고, 최고의 선수다'라고 말을 했다고 썼더라. 난 그런 말한 적 없다"며 "그런 말을 자기가 책에 썼으니까 사진도 그렇게 찍었던 것 같다. 난 두 번 사기 당한 것이다"며 분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올림픽 메달이 대단한 거다. 저는 2연패에 실패했다. 운동 선수에게 올림픽 2연패를 한 선수는 정말 대단한 거다. 그 꿈을 오노 때문에 못했다. 너무 아쉽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동성은 MC 규현이 "김동성에게 오노란?"이라고 질문하자 "미움이자 제가 안고 가야하는 친구"라고 답했다.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위)과 미국 쇼트트랙 선수 안톤 오노의 자서전 중.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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