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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도둑들'에서 한국팀 보스 뽀빠이로 변신한 배우 이정재의 스틸컷이 공개됐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 10인의 도둑들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다. 전작 '하녀'에서 모든 것을 다 갖춘 남자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이정재가 '도둑들'에서는 김윤석이 연기한 마카오박의 뒤통수를 노리는 캐릭터로 분했다.
이정재가 맡은 뽀빠이는 한국 도둑팀을 이끄는 보스로 부드러운 겉모습 이면의 비열함과 한국 도둑들의 보스로서 허세를 감추지 못하는 인물이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도둑이다. 마카오박이 제안한 홍콩의 계획을 받아들였지만 과거 보스였던 마카오박에 대한 적대감을 지니고 있으며, 속으로는 태양의 눈물을 독식한 후 손을 털려는 또 다른 계획을 세운다.
'하녀'에서 젠틀한 모습 속 날카롭고 이기적인 이중적 면모의 최상류층 캐릭터를 소화해낸 이정재는 이번에는 부드러운 얼굴 이면에 끝없는 욕망과 비열함을 갖춘 캐릭터로 인상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짧은 머리에 콧수염을 붙이는 등 외적인 변신까지 같이 꾀한 이정재는 김윤석과 팽팽한 긴장구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최동훈 감독은 "뽀빠이 역은 고민이 많았다. 도대체 누가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이정재라는 배우를 보고 뽀빠이가 어떤 캐릭터인지 알 수 있었다. 마카오박이 관객들에게 의중이 읽혀지지 않는 캐릭터라면 뽀빠이는 관객에게 의중이 읽혀지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미로 가는 인물이다. 이정재가 이 역할을 해낼 때의 쾌감은 굉장했다. 이 역할이 이정재를 만나 빛을 발하는구나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정재 스틸컷. 사진 = 쇼박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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