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1시즌 K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의 유소년 팀(U-12)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중간고사에서 고득점을 받아 축구와 공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전북 유소년 팀 공격수 장우경(전주 서곡초 6년)은 전 과목 만점을 받아 주위를 놀라게 했고 미드필더 신준우(전주 전라초 6년)는 99점, 수비수 박윤호(전주 우림초 6년)는 98점을 받는 등 유소년 팀 선수들 대부분이 고득점을 받았다.
초등학교 3, 4학년 때 전북 유소년 팀에 입단한 선수들은 입단 초기 중위권의 성적을 유지했지만 입단 이후 전체적인 성적이 올라갔다. 이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선수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유소년 팀 안재석 감독의 교육방식 때문이다.
안재석 감독은 입단 초 보다 성적이 하락하면 경기 출전을 금지 시키는 기준을 마련했다. 그로인해 어린 선수들은 일주일에 4차례 방과 후 치러지는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해야만 했다. 자율적 동기부여를 제공한 것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본기 중심의 부분전술을 가미한 훈련방식을 실시하고 있는 안재석 감독은 “지도자로서 대회 성적이 욕심나지만 선수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참여하는 열정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유소년 클럽 시스템 정착의 목표를 역설했다.
전북 유소년 팀은 공부 성적 뿐 아니라 축구 실력도 나날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2012 초중고 주말리그에서 3승3무3패로 5위를 다리고 잇다. 만점의 장우경의 경우 뛰어난 위치선정과 득점력으로 팀의 12골 중 5골을 책임지고 있어 중학교 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라이언 킹’ 이동국을 좋아한다는 장우경은 “경기에 뛰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한 것이 만점을 받은 것 같다”며 “항상 최선을 다해 이동국처럼 전북의 공격을 책임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준우·장우경·박윤호. 사진 = 전북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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