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 강한 중심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홈런 16개로 단독 1위인 유격수 강정호와 45타점으로 이 부문 선두인 박병호는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주며 팀 타선의 힘을 끌어올리고 있다.
두 선수는 홈런도 4개 차(박병호 12개)에 불과해 13개인 최정(SK), 12개로 박병호와 동률을 이루고 있는 ‘국민타자’ 이승엽(삼성) 등과 함께 시즌 막판까지 홈런왕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이들의 경쟁에서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서로 상반된 시각에서 나오는 이유로 각자 다른 선수가 홈런왕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홈런왕 후보들 중 두 명을 거느리고 있는 김시진 감독은 강정호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7일 목동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홈런왕 레이스에 관한 질문에 "아무래도 지금 하나라도 더 많이 친 선수가 유리하지 않겠나"라고 나름의 이유를 밝혔다. 특별한 근거를 들기 보다는 제자의 기를 살려주려는 의도도 있어 보였다.
하지만 김 감독은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강)정호는 수비 부담도 있고, 방망이는 모르는 것이다. 네 번 나와서 네 번 다 (고의4구 등으로)골라버리면 타격 밸런스가 확 흐트러지게 된다"며 섣부른 판단은 경계했다.
한편 공동 3위인 박병호는 이승엽을 홈런왕으로 예상했다. 박병호는 "홈런왕은 아무래도 이승엽 선배처럼 홈런왕 경험이 있는 선수가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풀타임을 치르지 않은 박병호가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은 흥미로운 부분이다.
[김시진 감독이 꼽은 홈런왕 후보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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