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LG 킬러' 김영민(25, 넥센 히어로즈)이 3번째 LG전에서는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김영민은 7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3실점했다. 투구 내용은 좋았지만 승리요건을 채우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 LG전 2차례 선발 등판에서 13이닝 2실점으로 2승을 따냈던 김영민은 3번째 도전에서는 승리를 얻는 데 실패했다.
1회초 이대형에게 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린 김영민은 삼진 2개와 외야 플라이 하나로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2회도 삼타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하며 LG전 쾌투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3회 첫 볼넷을 내주며 실점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마운드에 오른 김영민은 선두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후속타자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2사 후에 이병규(7번)를 상대로 적시타를 맞은 김영민은 동점을 내줬다.
4회에는 LG 신예 이천웅의 데뷔 첫 홈런 제물이 되기도 했다. 1사 후 이병규(9번)에게 안타를 내준 김영민은 이천웅을 맞이해 던진 초구 포심 패스트볼(147km)이 이천웅에게 통타당하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이 홈런으로 전세는 1-3으로 역전됐고, 팀 타선이 5회말 동점을 만들었지만 재역전을 이끌어내지는 못해 김영민은 승리요건을 충족시키는데 실패했다. 김영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했고, 93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뒤 7회에도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7이닝을 던진 김영민은 9탈삼진으로 자신의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7회까지 111개의 공을 던진 김영민은 8회초 두 번째 투수 오재영과 교체됐다. 경기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LG와 3-3 동점을 이루고 있다.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운 김영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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