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김종국 기자]시리아전을 마친 홍명보 감독이 올림픽 본선 최종엔트리에 대한 고민을 나타냈다.
한국은 7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서 3-1로 이겼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내려가 있는 상태에서 수비해 우리가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18명을 확정하는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이 의욕을 가지고 임했다"고 말했다.
홍정호(제주)의 공백이 생긴 중앙 수비에 대해선 "중앙 수비를 평가하기에는 상대가 약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몇차례 좋지 못한 상황을 보인 것이 사실"이라며 "홍정호가 빠진 이후로 선수를 선택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비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 아쉽다"고 평가했다.
올림픽 본선 최종엔트리 18명의 구상에 대해선 "플러스 50이고 마이너스 50"이라며 "오늘 완벽하게 머리속에서 클리어하지 않은 포지션이 있다. 그 부문에 있어선 앞으로 많은 고민을 해야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후반전에 김현성(서울)과 김동섭(광주)이 투톱으로 나선 것에 대해선 "내일 모레 소속팀 경기 때문에 윤일록이 45분만 경기하기로 되어 있었다"며 "그포지션에서 다른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 후반전에 김동섭과 김현성을 투톱 내지는 그 동안 해왔던 쉐도우 역할을 주문했다. 실질적으로 두 선수 모두 경기력이 썩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이 선수가 6월에 어느정도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빛가람에 대해선 "전반전과 후반전 중반까지 홀딩 미드필더를 봤다. 후반 종반에는 그 동안 하지 않았던 쉐도우 역할을 했다. 볼 컨트롤과 패싱력이 있어 그 포지션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윤빛가람이 많이 준비한 것 같고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종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와일드카드 후보 박주영(아스날)을 만나볼 계획인 홍명보 감독은 "내일부터 연락을 해야 하고 언제부터 만날지는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선수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여러 문제가 있는 것이다. 지금 상황에는 기다려 주는 것이 팀과 그 선수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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