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엄기준 첫 등장, 소지섭과 카리스마 맞대결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엄기준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유령'에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7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에서는 죽은 김우현을 대신해 그의 얼굴로 살아가고 있는 기영(소지섭)과 세강증권 대표이자 신효정 살인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팬텀 조현민(엄기준)의 첫 대면이 이뤄졌다.

이날 방송에서 기영과 유강미(이연희), 권혁주(곽도원)는 죽은 여배우 신효정의 악플러 연쇄살인사건 진범을 색출해 나갔다. 기영은 천재 해커의 능력을 십분활용, 사이버 수사팀을 이끄는 혁주보다 늘 한발자국 앞서서 진범을 찾아냈다.

이 과정에서 신효정의 매니저였던 양승재(강성민)이 사살되며 사건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말없이 죽은 승재는 진범의 정체를 말하지 않았고, 진짜 팬텀의 실체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이후 사이버 협박범의 디도스 공격을 수사하던 우현은 세강증권이 당할 위기에 처하자 직접 세강증권으로 갔고 대표 조현민과 마주치게 됐다.

앞서 조현민은 여러가지 복선을 통해 진범으로 주목받아왔다. 세계지도가 그려진 시계, 팬텀으로 의심되는 남자의 사진 등은 그가 신효정 살인사건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했다. 특히 등장할 때 배경으로 울려퍼진 '오페라의 유령' 음악은 그런 추측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그간 '오페라의 유령' 음악은 범죄가 진행될 때마다 이용돼 왔다.

시청자들은 "엄기준과 소지섭의 카리스마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이 상황에서 엄기준의 등장이라 타이밍이 절묘해서 소름끼친다" "진범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유령'에 첫 등장한 엄기준.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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