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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각시탈' 보조출연사 사망 교통사고에 대해 제작사 (유) 각시탈문화전문회사가 공식 입장을 전했다.
'각시탈' 제작사인 (유) 각시탈문화전문회사는 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월 18일 일어난 '각시탈' 보조출연자 교통사고 사망 사건에 대한 입장과 사후 처리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먼저 "그동안 KBS, 팬엔터테인먼트, 태양기획, 동백관광 4개사는 교통사고 유족들에 대한 후속조치와 관련된 오해에 대해 유족들이 하루속히 슬픔을 극복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아래와 같은 입장 표명이 자칫 언론 플레이로 비쳐질까 우려하여 최대한 자제해 왔다"며 그동안 침묵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사후 보상에 대해서는 "사망보험금으로 전세버스공제조합은 산정기준에 의거하여 1억 5000만 원을 확보해 둔 상태다. 유족들이 사망보험금을 수령하고 있지 않지만 사망보험금 1억 5000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며 정확한 금액을 명시했다.
또 장례비 2000만원을 지급한 사실과 해당 버스운전자가 가입한 운전자보험의 형사합의금을 3천만 원제시한 사실을 밝혔으며, 이와 별도로 "유족들이 현재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험 적용을 신청했으며, 근로복지공단에서는 태양기획에 적용 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 태양기획은 요청 받은 자료를 정확히 제출한 상태"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한편 '각시탈' 버스 사고는 지난 4월 18일 오전 5시 35분께 보조출연자 30여명을 태운 버스가 경남 합천 영상 테마파크로 가던 중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30명이 중경상을 입어 '각시탈' 촬영이 중단됐다.
사고 당일 오후 KBS과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측은 "사망자와 유족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용역업체 태양기획과 운송업체 동백관광, KBS와 함께 향후 치료와 후속 조치에 심혈을 기울여 더 이상의 피해와 상처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5월 22일 사망자 유족들은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KBS와 팬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태양기획, 동백관광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진행했으며, 23일에도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침묵시위를 진행해 사후처리에 미흡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 이하 (유) 각시탈문화전문회사 입장 전문.
‘각시탈’ 보조출연자 교통사고와 관련,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사망자 유가족 후속처리 경과를 명확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동안 KBS, 팬엔터테인먼트, 태양기획, 동백관광 4개사는 교통사고 유족들에 대한 후속조치와 관련된 오해에 대해 유족들이 하루속히 슬픔을 극복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아래와 같은 입장 표명이 자칫 언론 플레이로 비쳐질까 우려하여 최대한 자제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후속조치와 관련된 오해와 논란이 시청자들에게 좋은 드라마를 선사하겠다는 열정으로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제작진, 출연자 등 200여명의 땀과 노력의 결실인 ‘각시탈’에 대한 시청자들의 오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과 참담함으로 후속조치 관련 진행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번 사고는 교통사고이고 이에 따른 교통사고 처리 절차에 따라 후속처리가 진행되고 있음을 밝힙니다.
보상과 관련하여 동백관광의 보험사인 전세버스공제조합에서 유족들과 수차례의 만남이 있었고, 사망보험금으로 전세버스공제조합은 산정기준에 의거하여 1억 5천만 원을 확보해 둔 상태입니다. 유족들이 사망보험금을 수령하고 있지 않지만 사망보험금 1억 5천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사고가 난 버스운전자의 형사 합의금에 대해서도 유족들과 협의가 진행됐습니다. 버스운전자가 가입한 운전자보험의 형사합의금은 3천만 원으로 합의 여부는 유족들이 판단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합의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KBS, 팬엔터테인먼트, 태양기획, 동백관광 4개사는 장례절차 지원을 위해 팬엔터테인멘트를 통해 유족들에게 장례비 2천만 원을 전달하였고, 제작진 및 출연자, 4개사 관계자 등도 조문을 통해 개인적으로 조의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유족들은 현재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험 적용을 신청했으며, 근로복지공단에서는 태양기획에 적용 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 태양기획은 요청 받은 자료를 정확히 제출한 상태입니다. 산재보험의 적용 여부는 심사절차가 진행 중이며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관련 회사들은 유족들의 보상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긴밀히 협조하고 있습니다.
일부 시청자들께서 걱정하시는 점은 정확하지 않은 추측과 소문에 의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유가족은 물론 제작진까지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간곡히 요청드리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 각시탈문화전문회사 올림.
[KBS 2TV '각시탈' 포스터.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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