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배우 송용진이 과거 호모포비아였던 사실을 고백했다. 호모포비아란 동성애나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일컫는 말이다.
송용진은 8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두결한장'(감독 김조광수, 제작 청년필름, 배급 영화사 진진) 언론시사회에서 참석해 "난 사실 호모포비아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가 출연한 영화가 게이와 레즈비언에 대해 다뤘기 때문.
그는 "20대 까지만 해도 호모포비아였다"며 "나는 마초 성향이 강하다. 30세에 뮤지컬 '헤드윅'을 하며 처음으로 알게 됐다. '헤드윅'에서 트랜스젠더, '로키 호러 픽쳐쇼'에서 양성애자, '두결한장'에서 게이 역할까지 성적소수자 역할에 정점을 찍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 김동윤과 키스신에 대해 "서로의 수염을 느끼며 낯선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반에는 너무 격렬해 감독님이 로맨틱하게 해보라고 주문했다. 오히려 격렬해서 NG가 많이 났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두결한장'은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의 줄임말로,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게이 커플과 레즈비언 커플의 파란만장 위장결혼기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린 퀴어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김조광수 감독의 첫번째 장편 데뷔작으로 김동윤, 류현정, 송용진, 정애연 등이 출연했다. 오는 21일 개봉.
[송용진. 사진 = 청년필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