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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여자 배구대표팀(이하 대표팀)이 그랑프리 대회 첫 경기에서 쿠바에 석패했다.
대표팀은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IBK기업은행 2012 월드 그랑프리 배구 1주차 첫날 경기에서 강호 쿠바에 맞서 잘 싸웠지만 세트스코어 2-3(25-23, 25-27, 18-25, 25-23, 11-15)으로 아쉽게 패했다. 첫 세트를 따내고도 뒷심 부족으로 패한 것이 아쉬웠다.
한국은 팀의 주공격수인 김연경을 경기에 투입하지 않고도 쿠바에 맞서 잘 싸웠다.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든 한국은 25-23으로 첫 세트를 가져오며 선전을 예고했다. 25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라이트 공격수 황연주는 초반부터 맹활약했다.
하지만 한국은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주며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이길 수 있었던 찬스에서 한유미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졌고, 쿠바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한국은 2세트를 빼앗겼다. 센터 양효진(14득점)의 활약도 무위에 그쳤다. 흐름을 빼앗긴 한국은 3세트도 무기력한 경기 끝에 내줬다.
한국은 4세트에서 전열을 재정비하며 반격에 나섰다. 4세트 막판 패배 위기에서 조직력과 블로킹을 앞세워 승리로 세트를 마감한 한국은 쿠바와 파이널 세트에 돌입했다. 5세트에서 초반에 기세를 올리지 못한 한국은 4점 차로 달아난 쿠바를 맹렬히 추격하며 9-11까지 쫓아갔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쿠바가 15점에 먼저 도달하며 2시간에 걸친 혈투도 무위에 그쳤다.
한편 앞서 펼쳐진 터키와 일본의 경기에서는 터키가 일본을 3-0(25-19, 25-21, 25-21)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승점 1점을 얻은 한국은 터키와 쿠바(승점 2점)에 이어 C조 3위에 랭크됐다.
[쿠바에 아쉽게 패한 대표팀. 사진 = FIVB 홈페이지]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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