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나달, 프랑스오픈에서도 결승 맞대결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와 2위 나달(26, 스페인)이 프랑스오픈에서도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조코비치는 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2012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스위스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1, 세계랭킹 3위)를 2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3-0(6-4, 7-5, 6-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페더러에게 패하며 이 대회 결승진출이 좌절됐던 조코비치는 이로써 프랑스오픈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하면 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반면 나달은 조코비치보다 쉽게 결승에 안착했다. 나달은 스페인의 다비드 페레르(30, 세계랭킹 6위)를 3-0(6-2, 6-2, 6-1)으로 손쉽게 제압하고 준결승전에서 승리했다. 나달은 지난 호주오픈에서 자신에게 결승전 패배를 안긴 조코비치에게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2 호주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1박 2일에 걸친 풀세트를 치르며 3-2(5-7, 6-4, 6-2, 6-7(5-7), 7-5 조코비치 승)의 명승부를 펼친 두 선수는 또 한 번 메이저 타이틀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는 맞대결은 10일 펼쳐진다. 한편 9일에는 마리아 샤라포바(25, 세계랭킹 2위)와 사라 에라니(25, 세계랭킹 23위)의 여자 단식 결승전이 열린다.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맞붙을 조코비치(위)와 나달.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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