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지난달 9일 이후 정확히 한 달 만에 선발 등판한 LG 트윈스 김광삼(32)이 1군 복귀전에서 1자책 호투를 펼쳤다.
김광삼은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김광삼은 모처럼 터진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요건도 갖췄다.
김광삼은 첫 이닝에서 선취점을 내주며 어렵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외야 좌측으로 뻗어나가는 2루타를 허용한 뒤 허경민의 희생번트와 김현수의 1루 강습 안타로 김광삼은 선취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은 김광삼은 김동주와 최준석을 각각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호투를 이어나갔다. 4회초 김현수를 내야 실책으로 출루시키지만 않았자면 이후 몇 타자를 더 범타로 처리했을지 알 수 없었을 만큼 좋은 페이스였다.
팀 타선이 1회와 2회 각각 1점씩을 뽑으며 역전한 후 4회초에는 실책이 빌미가 돼 동점을 허용했다. 2루수 김태완은 선두 김현수의 땅볼 때 악송구를 범했다. 김광삼은 실책에도 동요하지 않고 아웃카운트 2개를 벌어들였으나 이성열에게 적시타를 맞고 또 1점(비자책)을 내줬다.
5회부터 다시 안정을 되찾은 김광삼은 다시 역투를 펼치며 5회와 6회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QS(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던 4월 12일 잠실 롯데전 이후 처음이자 시즌 2번째 QS였다.
6회까지 투구수가 70개에 불과했던 김광삼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한을 마음껏 풀었다. 김광삼은 1사 후 손시헌의 안타로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곧바로 양의지를 병살타로 엮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7회까지 투구수 76개를 기록한 김광삼은 8회초 이상열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LG가 두산에 6-2로 앞서 있다.
[두산을 맞아 역투를 펼친 김광삼.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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