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성남이 경남을 꺾고 홈에서 5경기 무패행진(3승2무)를 이어갔다.
성남은 9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2라운드에서 경남에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성남은 6승3무6패(승점21점)를 기록하며 같은 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대구(19점), 전남, 포항(이상 18점)을 제치고 리그 7위에 올라섰다. 반면 경남은 11위에 머물렀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김현우가 섰고 전현철, 한상운, 홍철이 이선에 배치됐다. 중원에선 김성준과 김평래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박진포, 윤영선, 임종은, 남궁웅이 맡았다. 골문은 하강진 골키퍼가 지켰다. 용병 삼총사 요반치치, 에벨톤, 에벨찡요는 벤치에 대기했고 윤빛가람은 경고누적으로 제외됐다.
경남의 최진한 감독은 4-1-4-1로 맞섰다. 까이끼가 최전방에 나섰고 까이끼 윤일록이 측면에 포진했다. 중원에선 최영준, 유호준이 공격을 지원하고 강민혁이 수비를 보호했다. 수비에선 정다휜, 김종수, 루크, 이재명이 발을 맞췄다. 김병지 골키퍼가 출전했다.
다소 무더운 날씨 속에 초반 흐름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기회는 홈팀 성남이 더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분 공격가담에 나선 남궁웅이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크로스를 올렸으나 반대쪽 골라인으로 흘렀다. 4분에는 한상운의 프리킥이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템포는 더 느려졌다. 경남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강민혁이 자주 4백 진영으로 내려와 수비를 보호했다. 상황에 따라 스리백이 되곤 했다. 공격은 주로 윤일록이 위치한 좌측에서 이뤄졌다. 전반 22분 경남이 찬스를 잡았다. 문전 혼전 중에 조르단이 날린 슈팅이 성남 골대 옆 그물을 때렸다.
경기를 주도하던 성남이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0분 좌면측에서 홍철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김병지가 놓쳤고 이를 문전에 있던 전현철이 밀어 넣었다. ‘노장’ 김병지 골키퍼의 실수였다. 엎드린 상황에서 볼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고 한상운이 이를 발로 건드려 전현철의 골을 도왔다. 결국 전반전은 성남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르단과 유호준을 빼고 조재철과 안성빈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반면 성남은 전반전과 같은 멤버로 후반을 시작했다. 성남은 후반 5분 김현우가 상대 문전에서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고, 이어진 임종은의 헤딩은 골문을 벗어났다.
성남은 후반 13분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한상운이 돌파하는 상황에서 경남 수비수 김종수가 파울을 범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이후 성남은 더욱 거세게 경남을 몰아쳤다. 후반 22분에는 김현우와 전현철을 불러들이고 에벨톤과 에벨찡요를 동시에 내보내며 추가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계속해서 경남의 골문을 두드리던 성남은 후반 34분 요반치치까지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성남은 경기를 리드했지만 승부에 쐐기를 박기 위해선 추가골이 필요했다. 결국 성남이 한 골을 더 넣었다. 후반 44분 박진포가 우측에서 내준 볼을 요반치치가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성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성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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