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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배우 김영광은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차형사'를 통해 충무로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코미디 장르 영화에서 가장 웃음기 없는 진중한 캐릭터로 출연, 영화의 무게감을 책임졌다.
그는 지난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시작으로 '트리플' '아가씨를 부탁해' '볼수록 애교만점' '화이트 크리스마스' '총각네 야채가게' '사랑비' 등에 출연해 왔지만 주연급으로 영화에 출연하기는 처음이다.
김영광은 "개봉주에는 긴장이 많이 됐는데 조금 지나고 나니 편해졌다. 일단은 처음이다 보니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었다. 부담스러웠다가 점점 괜찮아지더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가 생각하는 촬영현장은 즐거운 곳이다. '차형사'를 찍으며 영화 현장에 대해 더 잘 알게 됐고, 드라마 보다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가지며 연기에 임할 수 있었다.
그는 "이번 영화를 찍을 때 정신적으로 힘든 건 없었다"며 "마지막 쇼장면을 찍을 때 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를 같이 촬영 하고 있었다. 그 드라마를 저녁 9~10시까지, 새벽에 영화를 찍었다. 그 점이 육체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영화 찍는 내내 좋았다. 촬영을 하러 갈 때 항상 즐거웠다"고 밝혔다.
이런 즐거움에 일조한 사람이 한 명 더 있다. 바로 절친한 친구이자 동생인 이수혁이다. 이수혁은 이번 영화에서 김선호 역으로 분해 김영광과 호흡을 맞췄다.
김영광은 이수혁에 대해 "같이 데뷔했고 가장 친한 친구"라며 "사람들이 수혁이를 생각할 때 까칠하고 도도하고 시크할 것 같다고 보는데 실제로는 귀엽고 장난도 좋아하고 마음 씀씀이가 착하다"고 평했다.
이어 "수혁이가 항상 재밌는 걸 좋아하고 심심해하는 걸 싫어한다. 수혁이와 놀면 심심한 건 별로 없다. 오히려 차갑게 가만히 있을 때는 일을 할 때다. 일을 하면 눈빛이 바뀐다"며 "저도 눈빛이나 표정이 많이 바뀌는 편이다. 평소에는 트레이닝복만 입고 다니고, 머리도 안 감고 나와 걸어 다니고 하는데 일 할 때는 '열심히 해야 돼'하고 많이 바뀌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모델 출신 배우인 만큼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는 두 사람이지만 여자친구는 아직 없다는 소식이다. 팬들에게는 다행스러운 얘기겠지만 두 사람에게는 안타까운 일일 수밖에 없다.
그는 "여자친구가 없다. 수혁이랑 저 같은 경우는 거의 없다. 왜 없는지는 잘 모르겠다. 거의 2년 째 둘이서만 놀고 있다"며 "저희가 생각보다 인맥이 좁다"고 밝혔다.
또 "막상 없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막 화나려고 한다. 겉은 멀쩡한 애 둘이서 커피 마시고 밥 먹고 운동가고 스킨케어 같이 가고 한다. 밤에 만나서 뭐하지? 하다가 둘이 산책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런 김영광의 이상형은 자신의 일을 착실히 해내는 멋있는 여자다. 여기에 자신을 챙겨주기까지 하면 금상첨화다.
그는 "항상 여유를 두고 있는데 오지 않는다"며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분들이 좋다. 내가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사람, 배울 점이 많은 여자라든지, 자신의 꿈같은 것이 확실해 열심히 하는 사람이 좋아 보인다. 멋있고 매력적인 그런 타입이 좋다. 내가 약간 칠칠맞다. 청소나 이런 건 잘 하는데 어느 순간 덤벙댈 때가 있다. 여자 분이 날 좀 챙겨줬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이상형을 공개했다.
그는 이수혁 만큼이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과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훈훈한 남자 4인방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영광은 "승현이와 지용이와 만나도 남자끼리 술만 먹는다. 뭔가가 없다. 특히나 승현이 같은 경우는 숨어서 술 먹는 걸 좋아한다. 누구 한 명이 방을 잡아, 거기서 우리끼리만 모여 맛있는 거 먹고 술 한 잔 하고 얘기하다 집에 간다"며 "저랑 승현이는 술을 좋아하고, 수혁이와 지용이 같은 경우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훈훈한 남자 4인방의 모임에 대해 살짝 공개했다.
[김영광.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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