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파워피처는 아니다. 타이밍 싸움을 하는 영리한 투수다"
SK 와이번스 성준 투수코치가 아퀼리노 로페즈를 대신해 새롭게 SK 유니폼을 입은 데이브 부시에 대해 언급했다. 성준 코치는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시의 스타일에 대해 평가했다.
SK는 지난 6일 부시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등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부시는 메이저리그에서 8시즌을 뛰며 210경기에서 56승 69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한 거물급 투수다. 올시즌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팀인 르하이밸리에서 뛰며 4승 3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부시는 이날 경기에 앞서 불펜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성준 코치 등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70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커터,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시험했다. 또한 주자가 있는 상황을 가정해 퀵피치도 했다.
라이브 피칭을 지켜 본 성준 코치는 부시에 대해 "파워피처는 아니다"라면서 "(타자와) 타이밍 싸움을 하는 영리한 투수다"라고 평가했다. 부시 역시 "직구 대신 변화구가, 그리고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인 것 같다"라고 자신에 대해 소개했다.
부시는 행정절차를 마치는대로 15일부터 17일까지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부시가 본인과 주변의 평가대로 '영리한 투구'를 바탕으로 SK 선발 마운드에 또 하나의 힘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SK 새 외국인 투수 데이브 부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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