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레바논전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최강희 감독은 10일 오후 파주NFC에서 선수단의 회복 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오는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르는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역시차에 대해선 회복을 하고 왔기 때문에 다른 때보단 크게 문제가 없다고 본다. 또한 경기를 이겨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극복할 있다”며 역시차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레바논도 경기를 하고 왔기 때문에 같은 조건이다. 물론 우리도 체력적인 문제가 생기겠지만 이틀 동안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며 필승의지를 내비쳤다.
카타르 원정에서 4-1 역전승을 거둔 최강희 감독은 레바논전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전술적인 변화를 줄 생각이다. 김신욱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카드를 찾아야 한다”며 “김신욱도 좋은 선수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전술적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김신욱 못지 않는 스피드, 기술, 기동력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 충분히 다른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레바논의 밀집 수비를 경계했다. 그는 “레바논이 홈에서 두 경기를 했고, 이제 처음 어웨이 경기를 한다. 어웨이에서 움츠러들고 빠르게 역습하는 장면을 자주 연출한다. 포지션별로 능력있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그런 팀과의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잘 대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상대가 밀집 수비를 한다든지, 지역 방어를 지나치게 하면 그것을 깨기 위해 모험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면 선수들이 비기고 있어도 지고 있는 것 같이 느낀다. 홈경기를 서두르다보면 경기 템포를 잃게 된다. 그리고 선수들이 대승을 염두해 둬서 욕심을 부르면 경기를 그르치게 된다. 그런 부분을 주의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카타르 원정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근호와 김보경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청용이 부상과 은퇴선수들로 인해 공격쪽의 사이드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스위스 전지훈련에서 두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였고, 특히 김보경의 경우 카타르전 활약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돼서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본다”며 “이청용이 부상에서 회복하면 사이드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차전에서 불거진 중앙 수비 불안에 대해선 “아직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지 않다. 미드필더에서 1차 저지가 안되면서 최종 수비가 급한 상황을 많이 만났다. 수비 조직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또한 수비 조직을 너무 강조하면 공격적으로 위축 받는 부분이 있다”며 “홈경기에서 모험적으로 안하면 전술적으로 위축된다. 공격적으로 하되 전체적인 밸런스나 조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강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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