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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가 처음으로 프랑스 오픈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2012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사라 에라니(25, 세계랭킹 23위)를 2-0(6-3, 6-2)으로 완파하고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 오르기 까지 돌풍을 일으켰던 에라니는 결국 샤라포바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롤랑가로에서 우승컵을 든 샤라포바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 2004년 17세의 나이로 윔블던에서 우승하며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샤라포바는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까지 제패하며 그랜드슬램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유독 프랑스오픈과는 인연이 없었다. 4년 동안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지 못하며 한때 부진의 늪에 빠지기도 했던 샤라포바는 처음으로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거두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동시에 4년 만에 메이저 대회의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 2위에 올라 있던 샤라포바는 세계랭킹에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현재 1위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이던 지난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빅토리아 아자렌카(23, 벨라루스)이지만, 샤라포바 또한 메이저 타이틀을 가져가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하게 됐다.
한편 세계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와 2위 나달(26, 스페인)이 맞붙는 남자 단식 결승전은 10일 열린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샤라포바.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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