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장원삼이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장원삼(삼성 라이온즈)은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6피안타 0탈삼진 2사사구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 장원삼은 에이스란 명칭이 어울릴만한 호투를 선보였다. 3경기 22이닝동안 그가 허용한 점수는 단 1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날은 출발부터 꼬였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임훈과 최정에게 안타, 안치용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강민이 때린 타구가 3루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빗맞은 타구를 박석민이 런닝스로우를 하며 막아보려했지만 악송구가 됐고 결국 빗맞은 내야안타 하나에 3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2회와 3회는 비교적 깔끔하게 막았다. 2회는 삼자범퇴를 기록했으며 3회에는 1아웃 이후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 사이 소속팀 삼성도 2점을 만회하며 경기는 2-3으로 팽팽한 상황이 됐다.
하지만 장원삼은 4회들어 추가 실점하며 대량 실점 경기가 됐다. 선두타자 김강민의 안타로 맞은 1사 2루에서 정상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정근우에게 125km짜리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좌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6실점. 결국 장원삼은 4회까지만 던진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6실점은 4월 17일 두산전 1이닝 8실점 이후 시즌 두 번째 최다 실점이다.
이날 장원삼은 4회까지 70개의 공을 던지는 가운데 장점인 제구력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삼성 장원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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