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1번 타자였지만 이날은 대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근우(SK 와이번스)는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만루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SK는 정근우의 활약 속에 삼성을 11-3으로 꺾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정근우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 3회 두 번째 타석에는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는 숨고르기였다.
정근우는 팀이 4-2로 앞선 4회말 2아웃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정근우는 삼성 선발 장원삼의 낮은 125km짜리 체인지업을 통타, 좌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시즌 3호 홈런을 때렸다.
끝이 아니었다. 정근우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차우찬의 111km짜리 높은 커브를 받아 쳤고 이 타구는 좌측 폴대를 맞히며 홈런이 됐다. 통산 두 번째 그랜드 슬램. 이 홈런으로 SK는 11-2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홈런 두 방으로 기록한 6타점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점이며 2008년 7월 27일 문학 LG전 이후 1414일만에 멀티홈런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정근우는 "어제 분위기가 이어질까봐 걱정했는데 초반 3점을 얻고 오늘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홈런을 친 상황은 모두 변화구 타이밍을 기다렸는데 노림수가 통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출루율을 높이고 득점을 많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팀이 승리하지 않으면 승리없는 것 같다. 공격이든 수비든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SK 정근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