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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개그콘서트' 새 코너 '박부장'과 '산 넘어 산'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풍자개그 '박부장'과 슬랩스틱 코미디 '산 넘어 산'이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먼저 '박부장'은 박영진, 김태원, 박소라, 류정남이 출연해 말의 앞뒤가 다른 박부장(박영진)을 등장시켜 웃음을 자아내는 풍자하는 개그다. "'13일의 금요일'이라는 미신을 믿냐"며 직원들을 타박하던 박부장은 회사 체육대회 유니폼에 자신의 이름이 붉은 색으로 새겨진 것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은 말과 행동을 보였다.
이런 앞뒤가 다른 상사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직장에 꼭 있는 상사의 모습을 방송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직장인들의 가려운 부분을 정확하게 긁어준 것.
또 슬랩스틱 코미디, 일명 몸개그의 진수를 보여준 '산 넘어 산'은 이동윤 김정훈 이상훈 김혜선 유민상 등이 출연해 베짱이 애벌레 벼룩 거미 쇠똥구리 등의 곤충으로 변신해 한 자세를 고정하거나 반복하며 고통을 참는 과정을 통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과거 이마를 치는 반복 동작으로 몸개그의 진수를 보여줬던 '골목대장 마빡이' 코너와 흡사한 몸개그 코너다. 이는 2007년을 끝으로 막을 내렸으며, 6년만에 등장한 '산 넘어 산'에 시청자들은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새코너 둘다 대박이다" "몇년만에 돌아온 슬랩스틱이냐" "슬랩스틱이야 말로 코미디의 원조다" "대표 개그 프로그램에 하나쯤은 있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10일 첫 방송된 '박부장'(왼쪽)과 '산 넘어 산'. 사진 = 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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