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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KBS 2TV '각시탈'에서 악역 기무라 켄지로 주원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 중인 배우 박주형이 보조출연자 사망 사고 관련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박주형은 최근 마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각시탈' 방영 전 갑작스레 벌어진 버스 교통사고와 관련해 "당시 사고 소식에 촬영이 전부 중단 됐었고 배우들 모두 많이 놀랐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주형은 "사실 배우들은 정확한 사항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드라마 방영 전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마음이 무척 안 좋았다. 빈소에는 주원을 비롯해 배우들이 조문을 다녀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촬영을 언제까지고 중단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박주형은 "드라마 또한 시청자와의 약속이니까 배우들과 제작진은 이를 끌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고사 때도 다같이 명복을 비는 시간을 가졌고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작품을 더 잘 만들어야겠다고 마음을 다졌다. 그리고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조 배우도 다 같은 배우다. 현장에서는 다들 같은 마음으로 일을 한다. 부디 이번 일도 원만하게 잘 해결됐으면 하는 마음 뿐이다"고 전했다.
지난 4월 18일 오전 5시 35분께 '각시탈'에 출연 중이던 보조출연자 30여명을 태운 버스가 경남 합천 영상 테마파크로 가던 중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3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후 용역업체 태양기획과 운송업체 동백관광, KBS와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는 향후 부상자 치료와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과 애도의 뜻을 전했지만 사망자 유족들은 '각시탈'이 4회가 방영된 현재까지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사후 처리가 미흡하다며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한편 박주형은 '각시탈'에서 기무라 타로(천호진)의 아들이자 ??지(박기웅)의 형으로 이강토(주원)와는 동료이자 적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기무라 켄지 역을 맡았다. 특히 박주형은 한예종 출신의 늦깎이 연기자로 밉상 악역 연기를 실감나게 소화해 내며 첫 등장부터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KBS 2TV '각시탈' 보조출연자 사망 사고 관련 안타까운 심정을 전한 배우 박주형.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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