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감독 "대패 당했던 지난해와는 다르다"

[마이데일리 = 고양 김종국 기자]레바논의 테오 부커 감독이 한국 원정서 대패를 당한 것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테오 부커 감독은 11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12일 한국을 상대로 치르는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테오 부커 감독은 "도전적인 경기가 될 것이다. 크게 기대는 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한 후 좋은 결과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월드컵 3차예선 한국원정 경기서 0-6으로 졌던 테오 부커 감독은 "지난해와 올해는 다르다. 지난번에는 팀이 전혀 준비를 하지 못한 채 경기를 했다. 특히 라마다가 끝난 후 바로 한국원정을 와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축구 이외의 다른 부문으로 인해 힘들었다. 지난번에는 정신적으로 잘 준비되지 못했지만 올해에는 좋은 훈련 결과들을 봤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치를지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와는 확실히 다를 것"이라면서도 "시차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문제다. 기술적인 상황에서 축구를 하는 것이다. 공격축구를 한다 혹은 수비축구를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상황에 따라 공격도 하고 수비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월드컵 3차예선서 한국을 상대로 1승1패를 기록했던 테오 부커 감독은 "우리의 강점은 모든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 입장에선 강팀과 경기하는 경우가 많다. 두려움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레바논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미로 이곳에 오지는 않았다. 레바논은 배워야 하는 입장이다. 기적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지난해와는 비교할 수 없는 희망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고 덧붙였다.

주장 유세프 모하메드는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레바논의 테오 부커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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