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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그룹 젝스키스, 핑클, 클릭비, SS501, 카라, 레인보우 등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아성을 자랑하는 굵직굵직한 아이돌을 배출시킨 DSP엔터테인먼트가 5년만에 또 다른 아이돌을 탄생시켰다. 7명으로 구성된 에이젝스(A-JAX)가 그 주인공이다. 선배들의 명성을 잇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패기로 가요계에 문을 두드렸다.
데뷔 전 부터 주목을 받은 에이젝스는 리더 형곤(25), 비주얼 담당의 재형(23), 메인보컬 윤영(20), 서브보컬 효준(22), 분위기 메이커 성민(20), 아역배우 출신의 승엽(19), 막내 승진(19)이 이끌어간다. 길게는 3년, 짧게는 1년 연습생으로 지내면서 정예멤버가 에이젝스로 발탁됐다. 오랜 시간 품었던 가수의 꿈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부담감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에이젝스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무대에 대한 자신감이 크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다. 단단히 먹은 마음이 영원히 유지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기대해달라"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디션 보기 전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가수의 꿈을 키워 온 7명은 각기 다른 계기를 통해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군 입대한 형곤은 제대 후 케이블채널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 2'에 지원, 슈퍼위크까지 진출한 인재였다. 하지만 연은 거기까지 였다. 슈퍼위크에서 탈락한 형곤은 DSP오디션을 봤고 한 번에 뽑혔다.
재형은 우연한 기회에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 신분이 됐다.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이 됐을 때 모두가 나보다 뛰어났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했다.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으며 자주 혼나기도 했다. 지문이 없어질 정도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가장 오랫동안 연습생이었던 윤영은 "고등학교 진로 결정때 어떻게 하면 가수의 꿈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곡 큰 기획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혼자 준비하는 것보다 어디에라도 소속돼 가수 준비를 하고 싶었다. 그렇게 연습생으로 지내면서 다른 친구들의 장점을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을 통해 처음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승엽, 중학교 2학년때부터 춤을 추며 무대의 매력을 느껴 가수가 되기로 결정한 승진, 형의 영향으로 가수의 꿈을 갖게 된 성민 등
에이젝스의 데뷔곡 '원 포 유(One 4 U)'는 유럽 바로크메탈의 웅장한 사운드와 댄스 퍼포먼스를 접목시킨 비주얼팝(VISUAL-POP)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노래로, 강렬함 그 자체이다. 무대에서는 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옆 집 오빠, 동생 같은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게 목표 중 하나라고 공개했다.
에이젝스는 "'원 포 유'를 통해 90년대를 누볐던 1세대 아이돌의 향수를 전하는게 목표다. 정통 아이돌의 길을 걷고자 한다. 하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대중적이면서도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다"면서 콜라를 언급하며 "콜라는 어떤 음식과 놓여져도 어색하지 않다. 대중에게 익숙해졌다는 증거다. 우리도 콜라처럼 어디에 껴도 어색하지 않는 대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스 로마신화 속 트로이 전쟁을 승리롤 이끈 영웅의 이름을 따와 팀 명을 지은 에이젝스는 치열하고 혹독한 아이돌 경쟁에서 살아남는 단 한 명의 영웅이 되고자 한다. 꼼수 부리지 않고 정석의 길을 걸어 그 자리에 오르겠다는 계획이다. "당연히 1위도 하고 싶고 신인상도 받고 싶지만 서두른다고 되는 것은 아니란 것 쯤은 안다. 또한 정상에 빨리 오르고 싶지 않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그 과정을 즐기려고 한다. 높이 시작하면 더 이상 오를 길이 없기 때문에 천천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목표를 전할 때는 베테랑다운 강한 어조였지만 사인을 할 때에는 영락없는 신인의 모습이었다. 리더는 어디에 사인을 하고 막내는 어디에 사인을 할 지 자기네끼리 정하는 모습은 풋풋했다. 강함과 순진함을 오고가는 반전의 매력의 시작이었다.
[에이젝스의 성민-효준-윤영-재형-형곤-승진-승엽(맨 위사진 왼쪽부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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