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인류의 기원에 대한 실체를 전하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SF 액션 블록버스터 '프로메테우스'를 둘러싼 관객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각종 패러디 영상과 직접 그린 그림, 다양한 블로그 포스팅에 이어 관객들은 영화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과 의견을 내놓고 있다. 네티즌은 미래 우주와 외계인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전작 '에이리언'을 떠올리며 '프로메테우스'와의 연결고리와 흔적을 찾아내고 있으며, 저마다 영화에 대한 꼼꼼한 해석을 내놓으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에이리언'의 프리퀄이냐 아니냐 하는 점. 리들리 스콧 감독과 각본가 데이먼 린델로프는 '에이리언'의 DNA만 갖고 있을 뿐 프리퀄이 아닌 독자적인 거대한 하나의 스토리라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프로메테우스'는 인류 기원을 찾는 지적인 정통 SF영화로 '에이리언'에 등장했던 스페이스 자키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영화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반대로 '에이리언'과의 연관성을 찾으며 시간적으로 앞선 프리퀄이라 주장하는 이들도 많다.
관객들은 제목이면서 웨이랜드의 거대한 목적을 싣고 떠나는 우주선의 이름이기도 한 프로메테우스를 신화의 내용과 결부시켜 영화의 중요한 주제로 해석하기도 한다.
또 캐릭터 중 안드로이드 데이빗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은 그의 행동 하나하나를 해석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영화 속에서 보여준 모습들을 토대로 인간과 안드로이드 데이빗의 관계를 인간과 엔지니어의 관계와 연결시켜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나름대로 영화 곳곳에 숨겨진 의미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결말에 대해서도 자신의 관점에 따라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분분한 관객들의 반응은 재관람 열풍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영화의 수입과 배급을 담당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는 "많은 논란거리와 의문점을 던져주는 영화인만큼 재관람 할수록 더 파고들 부분이 많은 영화라며 재관람을 추천하는 관객들도 많다"고 전했다.
[영화 '프로메테우스' 스틸컷.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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