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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교수 발언, 나름 합리적…고소로 대응한 김연아, 이미지에 좋지 않다"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피겨선수 김연아가 ‘교생실습은 쇼’라고 발언한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에 고소로 대응한 것에 대해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진중권 교수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황 교수의 (첫) 발언은 (김)연아에게 기분이 나쁘겠지만, 공인으로서 연아가 수인할 범위 안에 있다고 본다. 지적에 나름 합리적인 부분이 있다"고 황 교수의 발언에 대해 일부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진 교수는 "거기에 고소로 대응한 것은 연아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김연아 측의 고소에 대해 이미지적인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그 이후의 황 교수의 발언은 자신이 원래 가졌던 합리적 문제의식마저 회석시킬 정도로 불필요해 보인다. 다분히 감정이 섞였다"고 ‘할복’ 등을 운운한 황 교수의 발언을 꼬집었다.
또, 진 교수는 “언론이 사건을 지나치게 선정적, 선동적으로 보도한다는 느낌"이라며 "서로 싸움을 붙이는 식의 보도가 연아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황 교수는 지난 22일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연아가 언제 대학 다녔나요?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교생 실습을 가나?”라며 김연아의 교생실습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논란을 낳았다.
또, 황 교수는 8일 오전 7시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연아에 대해 사과를이미 했다고 언급하며, “제가 할복자살이라도 할까요?"라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교생실습 당위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김연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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