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넥센 타선이 또 다시 화끈하게 터졌다.
넥센 타선은 12일 목동 KIA전 이전까지 팀 타율은 0.250은 최하위, 득점권 타율은 0.261로 7위였다. 그러나 238득점으로 삼성, 한화와 함께 득점 1위였다. 팀 홈런이 47개로 SK에 이어 2위였고, 팀 도루는 68개로 리그 1위였다. 그만큼 일발 장타력과 함께 기동력을 갖추고 있어 폭발력이 있었다.
그랬던 넥센 타선이 6월 들어 다소 부진했다. 타율은 0.218에 불과했고, 장타율도 0.234로 부진했다. 3승 5패로 주춤하는 동안 12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기동력을 발휘했지만, 정작 필요할 때 결정타가 터지지 않아 5홈런과 16타점 20득점에 그쳤다. 5패 중 영봉패만 2차례였다. 공격의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넥센 타선은 오랜만에 화끈하게 터졌다. 19안타 13득점에 성공했다. 1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좌측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강정호의 좌전안타, 유한준의 몸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서건창이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추가점을 뽑았다. 최경철도 깨끗한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2회에는 2사 후 정수성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가는 3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지난 5일 목동 LG전 이후 일주일만에 선발 명단에 복귀한 이택근이 좌익수 뒤로 가는 비거리 115m짜리 2점 홈런을 작렬하며 7-0으로 달아났다.
4회에는 장기영이 좌전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택근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박병호가 범타로 물러난 뒤 강정호가 시즌 17호 2점 홈런을 작렬했다. 6회에도 정수성과 이택근의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강정호의 1타점 2루타와 서건창, 최경철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13점째를 따냈다.
개인 별로 살펴보면, 지난 5일 목동 LG전 이후 손바닥 통증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했던 이택근이 시즌 4호 2점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화끈한 선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강정호가 시즌 17호 투런포 포함 4안타 3타점 3득점, 서건창이 4안타 3타점, 최경철이 2안타 3타점, 정수성이 3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3루타 1개를 치지 못해 아쉽게 사이클링히트를 놓쳤다.
이로써 넥센은 이날 총 19안타 13득점의 대단한 화력을 선보였다. KIA에 13-0으로 대승했다. 참고로 팀 최다안타 종전 기록은 4월 27일 청주 한화전의 18안타였고, 팀 최다 득점은 5월 9일 목동 LG전의 11득점이었다. 한 마디로 이날 올 시즌 최고 화력을 선보였다고 보면 된다. 넥센이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다시 한번 선두권 도약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선발 복귀전서 맹타를 기록한 이택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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