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안경남 기자]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카타르전 부진을 씻어냈다.
구자철은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 교체로 투입돼 후반 종료직전 쐐기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카타르, 레바논과을 상대로 2승(승점6점)을 거둔 한국은 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구자철은 경기를 마친 뒤 “카타르전에 부진했지만 특별히 신경쓰진 않았다. 레바논전 마무리를 잘 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구자철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최강희 감독은 구자철 대신 김정우(전북)과 염기훈(경찰청)을 선발로 내보냈다. 하지만 전반 19분 부상으로 빠진 기성용(셀틱)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된 구자철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펼쳤다. 전체적인 경기를 조율했고 끝내는 골 맛까지 봤다.
구자철은 “슈팅하는 순간 볼이 너무 잘 맞아서 빨려 들어갔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그는 “사실 득점에는 욕심이 없었다. 팀 연승에만 집중했다. 체력적으로 지쳐 있었기 때문에 욕심을 부릴만한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두 경기에서 원하는 승리를 얻었고, 그것에 만족 한다”고 말했다.
선발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선 “팀 미팅 때 말씀을 해주셨다. 워낙 설명을 잘 해주시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서운한 감정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대표팀에서 서로 호흡을 맞출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좋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구자철.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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