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주지훈이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다섯 손가락'(가제)으로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현재 방영 중인 SBS '신사의 품격' 후속작인 '다섯 손가락'은 '장미의 전쟁', '산부인과'를 연출한 최영훈 PD와 '아내의 유혹', '웃어요, 엄마'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가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다섯 손가락'은 비극적인 과거를 가진 젊은 청춘들이 자신에게 닥친 불행과 상처를 극복하고 다시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주지훈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비운의 가정사를 가지고 있는 피아니스트 역으로 변신한다.
주지훈의 안방 복귀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캐스팅이 확정된 데는 여러 후보를 놓고 고심하던 제작진이 예술적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주지훈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다.
연출을 맡은 최영훈 PD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변화 무쌍한 주인공 캐릭터를 부드러움과 거친 매력을 동시에 소유하고 있는 주지훈이 가장 잘 소화해낼 것이라고 판단했다"라며 캐스팅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천부적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서는 연기뿐 아니라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역시 필요하다. 피아노와 기타 등 악기 연주와 수준급 노래 실력을 갖추고 있는 주지훈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
'다섯 손가락'을 집필하는 김순옥 작가 역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낼 만한 깊이와 시간을 충분히 가진 배우"라면서 신뢰감을 드러냈다.
주지훈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주지훈이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던 사건에 대해 가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여전히 죄송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 앞에 나서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캐스팅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감독과 작가에 대한 큰 신뢰뿐 아니라 여러 가지 감정이 공존하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 고심 끝에 출연을 확정지었다"라면서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는 것으로 사죄하고, 기회를 주신 많은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확고한만큼 최선을 다해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라고 말했다.
주지훈의 안방 복귀작 '다섯 손가락'은 현재 주요 배역 캐스팅 작업에 한창이다.
['다섯 손가락' 주연이 확정된 주지훈. 사진 = 키이스트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