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허준혁이 단 8타자만을 상대하고 강판됐다.
SK 허준혁은 13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전서 선발 등판했지만, 1⅓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하고 마운드를 박정배에게 넘겼다. 허준혁은 이날 전까지 삼성전에만 2차례 표적 등판했다. 최근 등판이 바로 지난 10일 인천 삼성전이었다. 그날 허준혁은 선발로 나서 56개의 공을 던져 3⅓이닝 2실점했다.
하지만, 이만수 감독은 당시 허준혁이 크게 무리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이날 전격 선발 등판시켰다. SK 선발진이 여전히 100%인 상태는 아니고 이 감독도 어차피 허준혁을 길게 끌고 갈 의도는 보이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허준혁의 선발 등판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1회말 이병규에게 안타 1개를 내준 뒤 나머지 타자들을 잘 막아냈으나 2회말 볼넷 3개를 내주면서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2회들어 급격히 제구력이 흔들렸다. 심광호를 서서 삼진처리했지만, 최동수, 정주현, 서동욱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마운드를 박정배에게 넘겼다. 다행히 박정배가 오지환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박용택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허준혁의 실점은 1점에서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경기는 3회말 현재 SK가 LG에 2-1로 앞서있다.
[세번째 선발 등판서 조기강판된 허준혁.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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