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브 감독, "네덜란드 수비는 일대일에 약했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뢰브 감독(독일)이 이끄는 '전차군단' 독일이 네덜란드를 꺾고 유로 2012 8강 가능성을 높였다.

독일은 14일(한국시간) 우크라니아 하르키프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12 B조 2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2연승(승점6점)을 기록한 독일은 조 선두 자리를 지키며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독일은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한 고메즈(바이에른 뮌헨)의 신들린 득점포에 힘입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지난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 결승 헤딩골을 터트렸던 고메즈는 이날도 혼자서 두 골을 작렬시키며 독일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뢰브 감독은 네덜란드전 승리가 상대의 수비 약점을 공략한 전술적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우리는 네덜란드 수비가 일대일 상황에서 약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이 두 골을 넣은 비법이다”며 “마테이센과 헤이팅아 사이에 공간이 자주 발생했는데 그곳을 고메즈가 잘 파고들었다”고 덧붙였다.

‘죽음의 조’에서 연승을 거둔 독일은 덴마크와의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행이 확정된다. 하지만 뢰브 감독은 “8강을 향한 문은 열렸지만 모든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덴마크와 포르투갈의 경기는 포르투갈이 3-2로 승리했다.

[뢰브 감독(오른쪽).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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