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어벤져스'와 '코리아', '내 아내의 모든 것'과 '맨인블랙' 등 극장가의 한국영화와 외화의 대결 구도가 7월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7월 한미 양국을 대표하는 BIG4 영화가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오는 28일 개봉을 앞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필두로, 김명민 주연의 '연가시'와 돌아온 다크나이트 시리즈의 최종판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 7월 극장을 점령할 기세다.
7월 1라운드: 연가시 VS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한미 격돌의 신호탄을 알릴 작품은 '연가시'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다.
'연가시'는 변종기생충 연가시에 의한 감염재난 상황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벌써부터 화제가 된는 작품이다. 변종 연가시에 감염된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면서 발생하는 사상 최악의 감염재난 상황에서 가족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주인공 재혁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기본좌 김명민이 바로 이 재혁 역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또 '곤충의 뇌를 조종시켜 스스로 물에 뛰어들어 자살하게 만드는 연가시가 사람에게 감염이 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재난상황을 궁금해하는 관객들을 위해 호랑작가와 함께한 동명웹툰 '연가시'를 비롯 감염영상이 최초 공개돼 온라인에서 벌써 화제가 됐다.
'연가시'에 앞서 관객과 만나게 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스파이더맨의 과거를 그린 작품이다. 그만큼 스파이더맨의 미스터리한 비밀이 밝혀질 예정.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세대교체 된 새로운 감독과 배우들이 14일 직접 방한해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들 두 작품 속 주인공에게 공통점이 있다는 것. 위험 속에서 누군가를 지켜야 한다는 영웅적인 면모가 그것이다. 다만 차이는 두 사람이 가진 힘에 있다. 고층 빌딩을 맨손으로 오르고 거미줄을 이용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가진 스파이더맨과는 다르게 '연가시'의 주인공인 재혁은 우리와 다를 것이 없는 한 가족의 가장일 뿐이다. 히어로들처럼 어떤 능력도 지니지 않았지만 그는 오로지 연가시에 감염된 가족을 구해야만 한다는 일념 하나로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으며 사투를 벌이게 된다. 연기파 배우 김명민이 연기하는 새로운 히어로의 모습도 기대감을 모은다.
7월 2라운드: 도둑들 vs 다크 나이트 라이즈
7월 25일로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도둑들'은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등 한국을 대표하는 톱배우들이 총출동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로, 얼마 전 제작보고회를 마친 '도둑들'은 초호화 캐스팅에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관객 몰이에 나선다.
이보다 앞서 내달 19일 개봉예정인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도 화려한 캐스팅이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 크리스천 베일부터 조셉 고든 레빗, 게리 올드만, 앤 헤서웨이 등 할리우드 톱배우들이 뭉쳤다. 또 고(故) 히스레저가 연기한 조커에 이어 새로운 악당인 베인이 등장해 이 둘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최종편인만큼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가시'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포스터(위) '도둑들'과 '다크 나이트 라이즈' 포스터. 사진=㈜오죤필름/CJ 엔터테인먼트]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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