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세호 기자] 롯데 양승호 감독이 불펜 부담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양승호 감독은 14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지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틀 연속 투수를 많이 써서 주말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롯데는 두산과의 3연전 중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불펜진을 풀 가동했다. 12일에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에서 선발 송승준에 이어 이승호, 강영식, 김성배 이명우, 김사율, 김수완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4-3으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13일 경기에서는 두산 선발 니퍼트를 맞아 3회 선제 1점을 지키기 위해 6회부터 일찍이 불펜을 가동했지만 7회 실책에 잦은 볼넷까지 더해지며 역전을 허용했고, 8회에도 여세를 몰아간 두산에게 난타 당하면서 계투진이 무너졌다. 선발 이용훈에 이어 이승호, 최대성, 이명우, 김성배, 강영식, 김수완이 차례로 등판해 최대성과 김사율을 제외하고 모두 연투를 해야 했다.
양 감독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틀 동안 방망이가 제대로 터지지 않아 이제 칠 때가 됐다"면서도 "이틀 연속 투수를 많이 써서 주말 넥센전이 걱정된다"고 불펜의 과부하를 우려했다. 이어 그는 "이명우는 오늘 쓰지 않는다"며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수술 전력도 있고 어제 경기에서도 힘들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불펜 부담을 우려하는 롯데 양승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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