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KIA가 김병현을 침몰시키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서 3회 한성구의 주자 일소 2루타 포함 3안타 활약과 선발 앤서니 르루의 호투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했다. KIA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23승 27패 2무가 됐다. 반면 넥센은 2연승을 끝내면서 28승 24패 2무가 됐다.
잠잠하던 KIA 타선이 핵잠수함을 침몰시키면서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KIA 타선은 김병현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고 경기 초반 득점을 뽑아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좌전안타와 김원섭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이범호가 좌중간 선제 결승타를 터뜨렸다.
3회에는 김병현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김원섭과 이범호가 연속 볼넷을 골라냈고, 최희섭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안치홍이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이날 데뷔 후 첫 선발 출전한 한성구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흐름을 탄 KIA는 4회에도 1사 후 이용규의 좌전안타와 도루에 이어 김원섭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리며 5-0으로 달아났다. 3점 앞선 7회에는 이범호의 안타와 최희섭의 볼넷, 한성구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김상훈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8회에는 1사 2루 상황에서 김원섭의 2루타로 달아났고, 9회초에는 무사 1,3루 상황에서 김상훈의 적시타로 9점째를 뽑았다.
선발 앤서니 르루는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5승(6패)째를 따냈다. 5월 24일 광주 한화전 이후 20여일만의 선발승이다. 이어 진해수, 유동훈, 한기주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유동훈이 홀드를 따냈고,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한기주가 시즌 7세이브째를 따냈다.
넥센은 6회 이택근과 박병호가 각각 시즌 5호, 14호 솔로포를 백투백 홈런으로 가동했고, 7회에는 1사후 서건창의 안타에 이어 박병호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 강정호가 시즌 18호 2점 홈런으로 추격했고 8회말에는 이택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선발 김병현은 1일 부산 롯데전 이후 12일을 쉰 뒤 등판했으나 5이닝 7피안타 6탈삼진 4볼넷 5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김병현은 광주일고 1년 후배 최희섭과의 한국 첫 맞대결서 3타수 1안타 1탈삼진으로 우위를 점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날 목동구장에는 오후 9시 9분부터 9시 23분까지 14분간 외야 우측 조명탑 1개가 정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넥센 구단은 조명탑에 순간적으로 전압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명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맹타를 기록한 한성구,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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