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수비수 김진규가 성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5라운드서 1-0 승리를 거둬 6연승과 함께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김진규는 이날 경기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박희도의 크로스를 헤딩 결승골로 마무리 했다.
김진규는 경기를 마친 후 "골을 넣어 기쁘다. 지난해 힘든 한해를 보냈는데 감독님이 나를 도와주고 믿어주신것 같다"며 "감독님이나 코치진, 구단에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골까지 넣고 중요한 승리를 이끌어 기쁘다"고 말했다.
득점 순간에 대해선 "골이 들어간다는 생각을 했다"면서도 "나에게 볼을 올리는 전술이 아닌데 박희도가 나를 봐서 그런지 운이 좋았던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원래 키큰 선수가 앞에 많이 서있어 뒷공간을 이용하자고 했다. 나는 페인팅 모션을 하려했는데 얻어 걸린것 같다"며 웃었다.
최근 경기서 슈팅을 아끼는 것에 대해선 "우리팀에 프리킥 차는 선수들도 많고 최현태의 중거리 슈팅이 좋다. 뒤에 있는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원래 올시즌 한골이 목표였는데 너무 빨리 터진것 같다. 두골 정도 더 넣어야 겠다"고 말했다.
올시즌 초반 서울이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해 승리하지 못한 경기가 많았던 것에 대해선 "골 먹은 것은 골 먹은 것이고 다음 경기를 잘하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우리는 골을 안 먹으면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수비수들에게 잘지켜 무실점으로 가자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김진규는 "1년 1년 지나면서 성격이 가장 많이 고쳐진 것 같다"며 "예전에는 불같은 성격이 있었다. 경험이 쌓이면서 그런쪽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경기 운영도 좋아지는것 같다"는 자신감도 나타냈다.
[김진규]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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