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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방송인 김태진이 일명 '해리포터 개드립' 사건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태진은 14일 오후 롯데몰 김포공항에서 열린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레드카펫의 사회자로 참석했다.
행사 후 몇몇 네티즌들은 김태진의 진행 능력을 지적했다. 여주인공 엠마 스톤의 이름을 엠마 왓슨이라 잘못 부른데다 영화 '해리포터'와 관련된 질문을 했다는 것.
김태진은 15일 오전 트위터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레드카펫 행사를 마치고'라는 장문의 글을 올리며 이번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김태진은 "아무렴 그랬을까요 제가? 엠마스톤의 전작 '헬프'를 얘기한 적은 있어도 '해리포터' 얘긴 입밖에도 꺼낸적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없는 바보라도 배우에 대한 정보도 없이 현장에 뛰어드는 용감한 바보는 없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을 확인했지만 엠마 왓슨이라 말한 적은 없다고 해명하며 "다른 배우의 이름은 물론 제작자분들의 이름까지도 틀리지 않고 정확히 말하려 노력했던 제 모습이 무색할 따름입니다"라며 "'엠마스톤을 엠마왓슨으로 알고 진행했다'는 일부팬들의 주장은 더더욱 용납할수 없습니다. 혹시나 있었을 실수를 찾아보고 있지만 아직은 발견 못했구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각종 게시판에 나라망신 시킨 김태진이라며 잘못된 글들이 돌던데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을 그냥 넘어가선 안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라며 "현장에 계신 분들 중의 몇몇 트윗을 봐도 제가 '해리포터 얘길 꺼낸 적이 없으니 거짓에 속지말라'는 당부의 글도 있더군요. 아무튼 다시한번 오해마시고요"라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
또 이날 불거진 미숙한 진쟁 문제 지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전 오늘 정확히 배우들의 입장순서와 포토타임시 위치까지 사전에 구성된 내용대로 진행했습니다. 2ne1과의 포토타임 또한 사전에 구성된 내용이었습니다"라며 "물론 구성에 따른 진행을 매끄럽게 진행 못했다던지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내는게 부족했다던지 등의 제 부족함은 백번 말씀을 주셔도 인정하고 머리숙입니다"라고 겸허한 자세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속상한 마음을 표현한 뒤 "여러분들이 말하시는 '해리포터 개드립'. 그리고 무분별하게 글을 퍼날르며 논리없이 절 욕하는분들. 전 그렇게 말한 적이 없으며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라며 "어디서부터 시작된 글인지 지금부터 찾아보겠습니다"라고 대응 의지를 밝혔다.
['나라망신' 진행논란에 휩싸인 김태진. 사진출처 = 김태진 트위터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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