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르브론은 르브론이었다. 하지만, 마이애미에 더 고무적인 건 웨이드의 부활포였다.
마이애미가 파이널 균형을 맞췄다. 마이애미 히트는 15일(한국시각) 체서 피크 오렌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NBA 챔피언결정 2차전서 오클라호마 씨티 썬더에 100-96으로 승리했다. 마이애미는 1-1로 시리즈의 균형을 맞추면서 장기전을 예고했다.
드웨인 웨이드의 활약이 빛났다. 플레이오프 들어 슈팅 슬럼프에 시달렸던 웨이드는 이날 24점을 몰아치며 부활을 선언했다.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도 32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고, 크리스 보쉬도 16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마이애미는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 중반까지 오클라호마를 단 2점에 묶는 철벽 수비를 선보이는 사이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점수 차를 15점 내외로 벌렸다. 오클라호마는 믿었던 에이스 케빈 듀란트의 득점이 막히며 고전했다.
2쿼터 중반이 지나면서 마이애미는 르브론과 웨이드의 득점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오클라호마도 제임스 하든을 앞세워 추격하면서 경기의 열기가 높아졌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듀란트가 4반칙에 걸리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오클라호마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듀란트가 5반칙에 걸렸음에도 득점을 해내며 점수 차를 야금야금 좁혀갔다. 하지만, 마이애미도 웨이드와 보쉬의 득점으로 쉽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이애미는 경기 막판 웨이드가 실책을 범한 데 이어 상대 듀란트와 데릭 피셔의 득점에 2점 차까지 쫓겼지만, 르브론 제임스가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꽂으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클라호마는 듀란트가 32점, 하든이 21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초반 점수 차가 벌어진 게 패인이었다. 두 팀의 파이널 3차전은 이틀 휴식 후 오는 18일 오클라호마로 자리를 옮겨서 치러진다.
[드웨인 웨이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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