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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제주도 심령사진' 방송이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에선 제주도 성산일출봉 심령사진이 소개돼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방송 내용은 한 남성이 제주도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뒷편으로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한 정체불명의 물체가 찍혔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전문가의 도움으로 사진이 조작된 것이 아니란 결론을 내렸다.
특히 사진이 찍힌 장소 부근에서 과거 한 일본 관광객이 추락사 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제작진은 사망한 일본인의 조카라는 사람과 연락을 취해 추락사한 일본인의 사진을 입수, 공개했다. 방송에선 제주도 성산일출봉 심령사진 속 형상이 이 일본인과 닮았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15일 한 인터넷커뮤니티에는 추락사 했다는 일본인의 사진이 사실은 살아있는 사람의 것이란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방송에 소개된 일본인의 사진과 유사한 사진이 담긴 블로그 등을 링크하며 방송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해당 블로그를 접속하면, 방송에 소개된 일본인의 사진과 유사한 사진을 찾을 수 있다. 특이한 건 사진의 배경과 인물의 의상 등은 모두 동일하나 눈 부근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TV특종 놀라운 세상' 제작진은 마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보고 해당 사진을 파악했다.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일본에서 일을 진행한 담당자와 연락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블로그 사진 속 인물과 직접 연락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의 '제주도 심령사진'. 사진 출처=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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