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포수 3명은 안 쓴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포수 운용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만수 감독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SK 1군 엔트리에는 박경완이 합류했다. 지난해 6월 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1년 여만의 1군 복귀다. 반면 조인성과 함께 SK 안방을 지키던 정상호는 전날 잠실 LG전에서 주루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이에 대해 SK는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지만 타박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정상호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몸 상태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퓨처스(2군) 경기에 출장할 예정이다. 문제는 그 이후다. 박경완, 정상호에 올시즌 맹활약하고 있는 조인성까지 모두 주전으로 손색이 없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조인성 영입 당시 이들 포수 빅3에 대한 운용 방안이 관심을 끌기도 했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의 추천을 받고 박경완을 1군에 올렸다. 만약 다른 선수를 추천했다면 다른 선수를 올렸을 것"이라고 밝힌 이만수 감독은 "(1군 엔트리에) 포수 3명은 안 쓴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 감독은 "(3명 모두) 느려서 안 된다"며 "지금 불펜도 과부하가 걸린 상태이고 내야진도 부족한 상황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다면 정상호가 복귀한 뒤 1군 엔트리에 있을 2명은 누가 될까. 이 감독은 "상황을 봐야한다"면서 "잘하는 사람만 살아 남는다. 2군에서 올라오면 자신의 실력을 보여줘서 살아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조인성과 박경완 중에는 "조인성이 정말 잘 하고 있지 않느냐"며 조인성을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이날 경기에도 조인성이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한다.
[SK 이만수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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