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올시즌 한화전 7전 전승을 달렸다.
SK 와이번스는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김강민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올시즌 한화와의 7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한화전 8연승.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31승 1무 22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삼성에게 3연전 스윕을 당한 후 인천으로 온 한화는 이날도 SK에 고개를 떨궜다. 시즌 성적 20승 1무 35패로 최하위.
승부는 8회에 갈렸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한화는 8회초 무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SK는 달랐다.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재현의 행운의 내야안타와 최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정근우의 고의사구와 임훈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 3루.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한화 구원투수 션 헨을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3루 주자와 2루 주자가 득점하며 4-2가 됐고 경기는 이것으로 끝이었다.
기선제압은 한화가 성공했다. 2회까지 득점에 실패한 한화는 3회초 선두타자 정범모가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오선진의 유격수 앞 땅볼 때 상대 야수선택과 실책이 겹치며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강동우가 1루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양성우의 투수 앞 땅볼 때 윤희상이 공을 더듬으며 그 사이 3루 주자 정범모가 홈을 밟았다.
3회까지 한화 선발 양훈에게 막혔던 SK는 4회들어 역전을 일궈냈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좌측 2루타와 임훈의 2루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SK는 김강민의 1타점 좌측 2루타로 승부에 균형을 이뤘다. 이어 이호준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2-1로 앞서갔다.
이날 패할 경우 SK전 7연패에 빠지는 한화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한화는 6회 1사 이후 최진행의 우중간 2루타로 활로를 뚫었다. 이후 고동진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대수가 좌전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 들이며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최정을 대신해 올시즌 처음으로 3번 타자로 나선 김강민은 8회 결승 2타점 적시타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근우도 3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으로 만점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윤희상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8회부터 등판한 최영필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FA 미아'가 되며 프로야구에서 뛰지 못했던 최영필은 복귀 후 첫 승을 공교롭게도 친정팀을 상대로 거뒀다.
반면 한화는 선발 양훈이 호투하고 내려 갔지만 새 외국인 투수 션 헨이 또 다시 부진하며 SK전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결승타를 때린 SK 김강민.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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