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선발 이용찬이 호투한 두산이 삼성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이용찬의 호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이로서 두산은 3연승을 이어가며 27승 1무 26패를 기록, 같은날 롯데가 패할 경우 공동 4위로 상위권에 다시 진입할 기회를 얻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28승 1무 27패가 되며 두산과 같은 승차를 갖게 됐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이용찬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4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째(5패)를 챙겼다. 올시즌 지난 두 차례 삼성전에서 2연승을 거둔 이용찬은 지난 9일 LG전에서 시즌 최소이닝 투구인 4이닝 4실점으로 부진, 5패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번째 삼성전 선발 등판에서는 지난 부진을 씻고 여전히 삼성에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타석에서는 최주환, 손시헌, 김동주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두산이 먼저 선제점을 가져갔다. 1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이 중전 안타,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 3루를 만들었고, 김동주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한 점 앞서 나갔다. 좌익수 김현수는 2회초 수비 때 최형우의 좌중간 뜬공을 잡아내는 과정에서 중견수 손시헌과 충돌하면서 왼쪽 무릎과 허벅지 사이에 타박상을 입어 4회 수비부터 이성열과 교체됐다. 삼성은 4회까지 1볼넷 3안타가 매회 하나씩 분산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두산은 5회 다시 두 점을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좌익수 왼쪽으로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고영민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냈고, 정수빈의 2루수 땅볼로 양의지가 홈을 밟았다. 이때 2루수 손주인이 홈 송구를 강행하면서 타자 주자도 야수선택으로 1루에 안착했다. 이어 정수빈은 최주환의 2루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해 손시헌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6회에는 삼성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정형식이 번트 안타에 성공, 박석민은 우전 안타를 쳐내고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승엽의 1루수 앞 땅볼로 주자는 1사 1, 3루가 됐고, 강병규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따라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후속타자 최형우가 유격수 뜬공, 대타 채태인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는 3-1에 그쳤다.
두산은 8회에도 추가점을 올리고 승기를 굳혔다. 선두타자 김동주가 우익수 뒤로 큼직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대주자 허경민과 교체됐고, 후속타자 윤석민이 다시 중견수 뒤로 적시 2루타를 쳐냈다. 이후 이종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이어졌지만 최재훈은 헛스윙 삼진, 고영민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9회초 두산은 마무리 프록터가 삼성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에 강한 두산 이용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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