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넥센과 롯데가 무승부를 기록했다.
넥센과 롯데는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정규시즌 10차전서 연장 12회 접전 끝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넥센은 28승 25패 2무가 됐고, 롯데는 27승 25패 3무가 됐다. 비록 승률 계산에는 제외되지만, 어느 누구도 승리하지 못하고 연장 12회에 헛심만 쓴 경기가 됐다.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와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올 시즌 다승, 평균자책점 상위에 올라있는 투수들답게 호투를 펼쳤다. 나이트는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를 했고, 유먼은 집중타를 피하면서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선취점은 3회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이택근이 풀카운트에서 8구째 몸쪽 유인구에 헛스윙을 하며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포수 지재옥이 잡지 못해 폭투가 됐고, 이택근은 단숨에 2루까지 출루했다. 넥센은 박병호의 볼넷과 강정호의 우익수 플라이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유한준이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5회에는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서건창과 이택근이 연속 우전안타를 치며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박병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무사 1,2루 찬스에서 더 이상 달아나지는 못했다.
롯데도 반격에 성공했다. 8회초 강민호가 좌측으로, 박종윤이 우측으로 KBO 통산 707호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2-2 동점을 만든 것이다. 넥센은 8회부터 선발 나이트를 내리고 오재영을 투입했으나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후 두 팀은 연이어 상대 불펜 투수들에게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 지었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7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으나 오재영의 연속 타자 피홈런으로 승리가 날아갔다. 오재영은 홈런 2개를 내주며 ⅔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한현희, 이정훈, 손승락이 합계 4⅓이닝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는 나이트의 완벽투에 막히며 경기 중반까지 득점에 실패했다. 8회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 7회 1사 만루 찬스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선발 쉐인 유먼은 7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최대성, 이명우, 김성배, 강영식이 합계 5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쉬워하는 지석훈(위), 경기 후 터벅터벅 그라운드로 걸어나오는 양팀 선수들(아래) 사진 = 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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