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병역기피 논란 관련 박주영(27. 아스널)의 기자회견에 대해 영국 언론이 “런던 올림픽 출전을 위해 병역서약을 했다”고 영국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13일(현지시각) 박주영이 이날 가진 기자회견 관련해 “아스널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조국을 위해 병역 이행을 서약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박주영의 병역 논란 관련해 자세하게 보도하면서 "지금 이 순간도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국군 장병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는 박주영의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
이어 신문은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장 동석에 대해 “런던올림픽을 향한 와일드카드로 26살 박주영을 사실상 낙점하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고 평했다.
박주영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의 병역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박주영은 지난 2008년 모나코서 10년이상 장기체류자격을 얻었고 지난해 8월 병무청으로부터 10년간 군입대 연기를 허가받았다.
박주영은 "병역문제와 관련해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나를 사랑해주신 국민께 염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유럽 프랑스리그 모나코서 3년간 선수생활 하면서 선진축구를 많이 배웠다. 선진축구를 배워 국위선양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법무대리인이 병역과 관련해 법률을 검토해 모나코 장기체류 자격으로 병역을 연기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됐다. 2011년 8월 29일 공식적으로 병무청으로 연장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박주영은 "병역연기는 이민이나 병역회피가 아니다. 병역을 완수하겠다는 자필 서명을 했고 병무청에 대해 병역 의무를 하겠다는 것을 여러차례 말했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반드시 현역으로 입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영국에서 귀국할 무렵에 병역문제로 국민들께 송구스러웠다. 당시 입장정리가 되지 않아 염치불구하고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기자회견에 나서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그 동안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모나코 장기 체류 자격을 얻은 박주영은 35세 이전에 해외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할 경우 현역으로 입대한다. 36세에서 37세 사이에 귀국하면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대체하게 되고 38세 이후 귀국하면 제 2국민역으로 병역이 면제된다.
[박주영.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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