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사도스키가 승리도, 퀄러티 스타트도 놓쳤다.
롯데 라이언 사도스키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서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볼넷 4실점을 기록한 뒤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월 26일 잠실 두산전 9이닝 1실점 완투승 이후 시즌 6번째 퀄러티스타트가 눈앞이었으나 6회 강정호에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아, 승리도, 퀄러티 스타트도 모두 날아갔다.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리는 기미를 보였으나 점점 구위가 살아났다. 1회 장기영에게 좌중간으로 가는 큰 타구를 맞았으나 넥센 외야진의 정확하고 빠른 중계플레이로 2루에서 아웃시켰다. 서건창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택근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주무기 컷패스트볼의 위력이 발휘됐다. 커브, 싱커, 투심까지 다양하게 사용했다.
2회 세타자를 내야땅볼로 처리한 사도스키는 3회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지재옥을 좌익수 플라이, 정수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서건창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커브가 돋보였다. 5회에도 세 타자를 연속 삼진, 내야 땅볼, 내야 플라이로 처리했다.
4회에는 2점을 내줬다. 이택근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병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 강정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고, 오재일에게 번트 앤 슬래시에 이은 피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지석훈 타석에는 폭투를 범해 다시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대량실점은 피했다. 계속된 무사 2,3루 위기에서 지석훈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강정호를 홈에서 태그 아웃처리했고, 지재옥과 정수성도 연속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고비 마다 내야 땅볼을 유도한 건 컷 패스트볼과 커브의 위력 덕분이었다. 사도스키는 4회에만 컷패스트볼을 10개나 던졌다.
구위가 살아나는 듯 했지만, 6회 결국 홈런 한방에 울었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강정호에게 볼카운트 2B1S에서 141km짜리 컷패스트볼을 던졌으나 강정호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동점 투런포로 연결했다. 커터가 손에서 빠지면서 높게 형성된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동점 피홈런으로 흔들린 것이다. 홈런 한방으로 사도스키는 승리 요건도 갖추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사도스키를 구원한 이명우가 6회말에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경기는 7회초 현재 4-4 동점이다.
[뼈아픈 동점 투런포를 맞고 강판된 사도스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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