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원삼, 6이닝 10피안타 4실점…7회가 아쉬웠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6회까지 1실점 호투. 그러나 7회가 문제였다.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장원삼(삼성)은 6이닝 10피안타 4실점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6회까지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그였지만 7회말 4피안타 3실점을 한 것이 아쉬웠다.

경기 초반 장원삼은 연타를 맞으며 위기에 휩싸였다.

1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데 이어 손시헌에게도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고 김현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그러나 장원삼은 3연타를 맞고도 후속 처리가 돋보였다. 김동주를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한 뒤 윤석민과 고영민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말에도 선두 3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최주환에게 파울 홈런을 맞아 위기에 몰렸지만 이종욱이 2루 도루에 실패하고 최주환을 삼진 처리한 뒤 손시헌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1,2회에만 6안타를 맞은 장원삼은 이후 무피안타 행진을 벌였다. 6회까지 피안타 없이 호투를 펼친 장원삼은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무사 1루에서 박세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2루수 조동찬의 포구 실책으로 실점을 했고 최주환에게 1타점짜리 우전 적시타를 맞은 뒤 안지만과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 타자들이 7점을 뽑아 장원삼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물러나게 됐다.

장원삼은 최고 시속 145km의 빠른 볼과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비롯해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이날 장원삼의 투구수는 102개였다. 100개로 향하는 시점에서 집중타를 맞은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사진 = 장원삼]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