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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유로2004 챔피언’ 그리스가 러시아를 잡고 유로2012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리스는 17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12 A조 3라운드에서 러시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그리스는 1승1무1패(승점4점)를 기록하며 같은 날 개최국 폴란드를 1-0으로 격파한 체코와 함께 8강에 올랐다.
반면 조별리그 초반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던 러시아는 마지막 경기에서 그리스에 무너졌다. 러시아는 그리스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은 공격과 수비를 주고 받았다. 전반 5분에는 그리스 카추라니스의 오른발 슈팅이 러시아를 위협했고, 전반 12분에는 러시아의 케르자코프가 그리스의 골문을 노렸다.
팽팽했던 균형은 전반 추가시간에 깨졌다. 전반 47분 그리스 수비수 토로시디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스로인한 볼을 카라구니스가 받아 상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러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그리스가 앞선 채 끝났다.
다급해진 러시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파블류첸코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러시아는 좀처럼 그리스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6분 시로코프의 발리 슈팅이 벗어났고, 후반 11분에는 데니소프의 왼발 슈팅이 무산됐다.
오히려 그리스가 한 골을 더 추가할 뻔 했다. 후반 13분 토로시디스가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날렸지만 러시아 수비수 아뉴코프가 걷어냈다. 러시아는 후반 38분 자고예프의 헤딩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끝내 땅을 쳐야 했다. 결국 경기는 그리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그리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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