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15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후궁: 제왕의 첩'(이하 후궁, 감독 김대승)의 촬영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1. 조여정-조은지, 생년월일 똑같은 동갑내기 친구! 촬영장 합동 생일 파티!
지난 2월10일 추운 겨울에도 불타는 열정으로 촬영에 임하던 '후궁' 촬영장에서 합동 생일파티가 열렸다. 생일 파티의 주인공은 조여정과 조은지로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우연찮게도 1981년 2월 10일 생년은 물론 월일까지 똑같은 동갑내기다. 마침 이 날은 '후궁'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베드신 촬영이 있던 날이기도 했기에 어려운 촬영을 마친 두 여배우는 스태프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케이크로 보람 있는 생일을 보낼 수 있었다.
생일을 맞은 조여정과 조은지를 위해 김민준은 생일 축하 노래를 선사했고, 김민준에게 선수를 빼앗긴 김동욱은 특유의 코믹 댄스를 선물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2. 김민준, 맨발로 눈 밭을 뛰고 구른 사연?
'후궁'은 11월부터 2월까지 겨울동안 촬영을 진행했기에 촬영장에서는 추위와의 전쟁이 계속됐다. 그 중에서도 혹한의 추위에 지독한 고생을 한 이가 바로 김민준. 영화 속에서 궁에 들어가야 하는 화연과 야반도주하는 장면을 위해 영화 15도, 체감온도 20도가 넘는 추운 날 눈 밭에서 맨발로 구르고 뛰어 다녔다. 맨발로 눈을 밟고 서 있어야 했던 김민준은 몇 초만 서 있어도 고통스러웠던 터에 분장팀에 도움을 받아 얇은 테이프로 발을 감싸게 됐다. 김민준은 그나마 테이프의 방수기능의 덕분에 영구 동상에는 걸리지 않았다고 안도했다.
4. 밥차, 어디까지 먹어봤니? 영화계를 맛으로 홀리는 촬영장의 이단아, 밥차!
전국을 누비는 영화 촬영장에서 촬영 장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밥차다. '후궁'의 밥차는 힘들고 지친 촬영장에서 입맛을 돋우는 센세이션한 식단으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고기는 물론이요, 에로틱 궁중 사극 '후궁' 촬영장에 걸맞게 구절판을 제공하는 등, 기존의 식단을 뛰어넘는 기발함으로 촬영장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약방내시 역의 박철민은 “후반에는 촬영 분량 때문이 아니라 밥차 때문에 촬영 기간이 좀 늘어났으면 하고 바랄 정도였다”며 영화상 부문에 밥차 부문을 신설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하기도 했다.
['후궁' 촬영장 비하인드 사진.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