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잠실 김세호 기자] "이승엽, 동체 시력 정말 좋더라"
삼성 라이온즈의 사령탑 류중일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과거 이승엽과의 일화를 전했다.
1999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한 류 감독은 "99년 은퇴하기 전이니까 97년인가 98년이었을 것"이라며 "당시 SMC 삼성의료원에서 선수단 체력테스트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체력테스트에서 팔, 다리 근력, 러닝 후에 체력 회복 속도 등 여러가지를 테스트 하는데 그 중 시력검사를 할 때였다"며 "빠르게 움직이는 여러 개의 숫자를 맞추는 검사인데 나는 3개밖에 못 맞추던 것을 승엽이는 6개, 7개까지 다 맞춰 깜짝 놀랐다"고 설명했다. 당시 선수로 함께 뛰던 이승엽의 놀라운 시력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던 것이다.
이승엽은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삼성에서 활약하며 '국민 타자'로 거듭났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뒤 올해 다시 국내로 복귀한 이승엽은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고 여전히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17일 현재 시즌 타율 .345(220타수 76안타 14홈런 46타점)으로 최다 안타 1위, 홈런 2위, 타율·타점·장타율 3위 등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뛰어난 동체 시력을 갖고 있는 이승엽.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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